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계 헤지펀드인 아케고스와 관련한 손실이 44억 스위스프랑(약 5조2천574억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반영한 1분기 세전 손실이 9억 스위스프랑(약 1조754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투자 은행 및 리스크 관리 부문의 최고 책임자가 각각 회사를 떠난다고 전했다.
또 고위 경영진의 상여금 지급을 취소하고 배당도 삭감하는 한편, 이사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토마스 고트슈타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미국계 헤지펀드의 실패와 관련해 우리의 주요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한 상당한 손실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아케고스는 파생 상품인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맺고 차입 투자를 하다가 주가 하락으로 위기에 처했다.
이에 TRS나 대출 등 계약으로 엮인 투자 은행(IB)들은 블록딜(시간 외 대량 거래)로 손실 최소화에 나섰으나, 일부 IB는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아케고스와 TRS 및 차액거래(CFD) 계약을 맺고 자금을 빌려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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