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하관리청 "운하 남쪽 확장 및 크레인·대형 예인선 구매 검토"
수에즈운하서 유조선 엔진 고장…10여분만에 정상화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가 발생했던 이집트 수에즈운하가 이번에는 유조선의 기관 고장으로 일시적인 정체를 빚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선적의 유조선 럼포드(Rumford)호가 수에즈 운하 중간에서 멈춰 섰다.

이에 따라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은 예인선을 동원해 선박을 예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배는 운하 중간에 있는 그레이트비터호에 있다.

럼포드호의 기관 고장으로 운하 통항이 일시 중단됐지만 10여분 만에 정상화됐다고 SCA는 설명했다.

한편, 오사마 라비 SCA 청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컨테이너선이 좌초했던 운하 남쪽에 수로의 확장 공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사고 재발에 대비해 250m 높이에 있는 짐을 내릴 수 있는 크레인과 대형 예인선 구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3일 수에즈 운하 남쪽에서는 선체 길이 400m, 총톤수 22만4천t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 기븐'(Ever Given)호가 좌초해 일주일간 운하가 완전히 마비됐었다.

현재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에버기븐호의 항해 기록 장치를 분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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