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7월 4일부터 운항 재개 위해 CDC에 계획 제출
CDC 의견은 아직 불명확
사진=REUTERS

사진=REUTER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미국 크루즈기업들이 영업 재개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홀딩스(Norwegian Cruise Line Holdings)가 미 보건당국에 크루즈 운항 계획을 제출했다는 소식에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다.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은 오는 7월 4일부터 미 항구에서 크루즈선을 운항하겠다는 계획을 담은 서신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발송했다고 5일 발표했다. 크루즈 승무원과 승객이 전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면 CDC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을 비롯한 미 크루즈회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부터 선박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7월 4일부터 운항이 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은 초기에는 정원의 60%만 태워 운항하다가 30일 이후에는 20%를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은 선박에 탑승하기 적어도 2주일 전에 백신 접종을 마친 승객만 승선을 허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크루즈를 정식으로 운항하기 60일 전 모의 운항을 하고 증명서를 발급받도록 하는 CDC의 조건부 항해명령이 필요없다는 것이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CDC의 입장은 아직 불명확하다. CDC는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여행을 해도 된다고 최근 지침을 수정했다. 그러나 CDC는 여전히 크루즈 탑승은 코로나19 전염 가능성이 높은 활동 중 하나라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크루즈 운항 재개가 언제 가능할지 명확히 제시하지 않고 있다. 크루즈업계의 이해를 대변하는 크루즈라인스국제연합은 CDC의 제한이 과도하며 미 크루즈산업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NYSE에서 노르웨지언 크루즈라인 주가는 전날보다 7.18% 올랐다. 카니발은 4.65%, 로열캐리비안은 2.86% 상승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