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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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가장 큰 시장은 중국이 될 것'이라던 일론 머스크의 전망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차량 인도실적을 낸 것은 중국과 유럽 시장 성과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차량 인도 물량은 시장 예측치인 16만9850대를 넘어선 18만4800대다. 최고 실적을 냈던 지난해 4분기보다 4000여대 많은 수다. 중국와 유럽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머스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관영 영어뉴스 채널인 CGTV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중국은 테슬라의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기차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중국 정부의 투자 계획도 테슬라의 낙관적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지난달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전기차 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시설을 늘리기 위해 정부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부스는 4일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950달러에서 10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장기적으로 낙관적인 시나리오가 이어지면 1300달러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를 통해 그는 "올해 1분기 차량인도 실적은 패러다임을 바꿨다"며 "테슬라의 올해 목표 인도량은 90만대로, 8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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