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서 50명 태운 여객선 전복…"5명 사망·수십명 실종"

방글라데시 중부에서 약 50명이 탄 여객선이 전복돼 5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시각 전날 오후 6시께 수도 다카 남쪽 도시 나라양간지의 시탈라크키아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어졌다.

경찰은 이 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를 피해 도시를 빠져나가려는 이들로 가득 찼다고 말했다.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봉쇄령을 도입하기로 한 상태다.

이 여객선은 나라양간지를 떠나 중부 무니시간지 지역으로 향하다가 다른 배와 충돌 후 뒤집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현장에 잠수부 7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지금까지 시신 5구가 수습됐다.

실종자는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 관계자는 EFE통신에 "시신 5구를 발견했는데 모두 여성이었다"며 "전복 후 20명 정도는 헤엄쳐 나왔고 나머지 약 20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말했다.

당국은 아직 실종자 수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230여개의 크고 작은 강이 밀집한 방글라데시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된다.

하지만 안전 규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대형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2015년 2월에는 중부 지역에서 정원 초과 상태인 선박이 화물선과 충돌하면서 침몰, 78명이 숨지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도 다카 부리강가 강에서 여객선이 뒤집혀 30명 이상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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