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새 세 번째 대규모 무력 시위
중국 군용기 10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무더기 진입(종합)
중국 군용기가 5일 또다시 무더기로 대만을 향해 무력 시위를 펼쳤다.

대만 국방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10대가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기종은 중국군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 쿵징(空警·KJ)-500 조기경보기 1대, 젠(殲·J)-16 전투기 4대, 젠-10 전투기 4대다.

대만군은 이에 초계기 출격과 경고 방송, 방공미사일 부대의 레이더 추적 등으로 대응했다.

중국 군용기 10대 대만 방공식별구역 무더기 진입(종합)
중국군의 대만을 향한 이같은 대규모 무력 시위는 최근 열흘 새 세 번째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국군 군용기 20대가 대만 남부를 포위하는 듯한 비행을 하고 돌아간 데 이어 사흘 뒤 중국군 군용기 10대가 또다시 대만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

모두 대만과 미국이 밀착 행보를 보인 날이었다.

이날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구성된 미국, 일본, 인도, 호주의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프랑스와 함께 인도 동부 벵골만에서 진행하는 사흘간의 해상 합동훈련 첫날이다.

중국은 지난 2일 대만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에 애도를 표하면서도 연일 무력 시위에 나서고 있다.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윈(運·Y)-8 대잠초계기 1대가 3일에 이어 4일에도 대만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