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 제이컵 K.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 뉴욕시 제이컵 K. 재비츠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백신접종센터.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최근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재확산세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이미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소의 마이클 오스터홈 소장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시간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8천400명에 달한 점을 거론하며 "중서부를 중심으로 지금 4차 유행이 시작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담당 인수위원회 고문으로도 참여했던 오스터홈 소장은 "중증 환자, 중환자실을 비롯한 입원 환자, 특히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30대에서 50대 사이의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터홈 소장은 향후 2∼3개월이 4차 유행 확산의 고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나아가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미국 전체 하루 평균 확진자는 6만3000명에 달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미 정부가 최우선으로 추진 중인 신속한 백신 공급 계획에도 불구하고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백신 불신으로 인한 접종 거부 등으로 결국 4차 대유행의 문턱에 다다르면서 미국의 코로나19 통제도 결국 실패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