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2천 명대로 나오고 있다.

3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759명으로, 나흘째 2천 명대를 기록했다.

최근 나흘간의 신규 확진자 수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1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 중이던 올 2월 초 수준을 웃돌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는 48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하루 새 22명 늘어 9천229명이 됐다.

일본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도쿄를 포함하는 수도권 4개 광역지역의 긴급사태가 마지막으로 해제된 뒤 상춘 인파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나흘째 2천명대…변이 바이러스도 확산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주 전과 비교해 많아진 곳이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90%가 넘는 43곳에 달했다.

특히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를 시행키로 한 오사카 지역은 전날 613명의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되는 등 수도인 도쿄(440명)보다 감염 확산이 심각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염성이 한층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늘고 있다.

도쿄도(都)는 2일 새롭게 11명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발표해 도쿄 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수는 총 80명으로 늘었다.

오사카부(府)도 전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중 246명이 변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고 밝혀 오사카 지역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총 627명으로 급증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책분과회를 이끄는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2일 중의원(국회 하원) 후생노동위원회에서 최근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해 "제4파(4차 유행)에 접어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