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와 계약 한국·인도 제약사 러 백신 생산 능력 4월에 최고조"

러시아가 자국민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생산된 이 백신을 자국 내로 들여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V 백신 개발 지원과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2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면담하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드미트리예프는 10개국 20개 제약사와 라이선스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인도와 한국은 이미 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4월에 양국 기업들이 최고 수준의 생산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러시아는 인도, 한국, 중국, 카자흐스탄, 이란, 이탈리아 등과 스푸트니크 V 백신 라이선스 생산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예프는 또 현재 러시아 내 7개 공장에서 백신이 생산되고 있으며 최근에 모스크바에 또 다른 대규모 생산 공장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는 6월까지 러시아와 해외의 생산 능력을 이용해 원하는 모든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스푸트니크 V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지만,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단계 임상시험(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승인해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다가 지난 2월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백신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RDIF에 따르면 현재까지 59개국이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러 당국 "자국민 접종위해 해외생산 스푸트니크V 역도입 할수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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