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급증한 터키,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터키가 미국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터키 보건부는 2일(현지시간) 수도 앙카라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접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흐레틴 코자 터키 보건부 장관은 "현재 280만 도스(1회 접종분)의 화이자 백신이 들어왔다"며 "조만간 450만 도스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차례가 오면 어떤 백신을 접종할지 선택할 수 있다"며 "6월까지 대부분의 사람을 접종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앙카라 시립 병원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엠레 야부즈 씨는 로이터 통신에 "딸이 유럽에서 유학 중"이라며 "중국 백신을 맞으면 유럽에서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어서 화이자 백신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1월 14일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전날까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만든 코로나백 백신만 접종해왔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1천640만명이 중국 백신을 접종했으며, 이 가운데 약 700만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그러나 현재까지 백신 접종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백신 접종을 시작한 1월 14일의 신규 확진자 수는 8천962명이었으나,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4만806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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