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외교위원장 등 연방 하원 실세,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집회 참석
코리아타운에 달려온 흑인 유력 정치인 "증오범죄 가슴 아파"

미국 뉴욕에서 13선을 한 민주당의 유력 흑인 정치인 그레고리 믹스 연방 하원 외교위원장이 코리아타운에서 증오범죄를 규탄했다.

믹스 위원장은 1일(현지시간) 오후 맨해튼 코리아타운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범죄 반대 집회에서 "나처럼 생긴 사람이 아시아인이나 백인을 상대로 증오범죄를 저지르는 걸 보는 것은 정말 가슴 아픈 일"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맨해튼에서 흑인 남성이 65세의 아시아계 여성을 심하게 폭행한 사건과 뉴욕 지하철에선 또 다른 흑인 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폭행해 기절시킨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믹스 위원장은 "미국은 특정 인종이 아닌 우리 모두가 사는 집"이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뉴욕을 지역구로 둔 척 슈머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대표는 앞서 뉴욕 나소카운티에서 열린 증오범죄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아시아계를 포함한 어떤 소수집단에 대해서도 증오범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리아타운에 달려온 흑인 유력 정치인 "증오범죄 가슴 아파"

톰 스워지 연방 하원의원과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등 뉴욕의 정계인사들도 이날 코리아타운에서 한목소리로 증오범죄 근절을 주장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가수 한대수 씨 등 한인과 현지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집회는 김민선 한인이민사박물관장과 뉴욕의 민주당 중진 캐럴린 멀로니 의원이 주최했다.

코리아타운에 달려온 흑인 유력 정치인 "증오범죄 가슴 아파"

김 관장은 "미국의 원동력은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조화이기 때문에 특정 인종에 대한 혐오 범죄는 미국인 전체를 향한 범죄"라며 "아시아계가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연방과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뉴욕주(州) 광역대의원인 김 관장은 연방과 지방정부 정치인들을 상대로 아시아계 보호를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