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라크, 3조4천억원 규모 투자 펀드 조성 합의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가 30억 달러(약 3조4천억원) 규모 공동 투자 펀드 조성에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는 이날 사우디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회담한 뒤 취재진에 이같이 밝혔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최근 몇 달간 사우디와 이라크의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됐다"며 "우리는 양국 관계를 가로막는 많은 장애물과 도전을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양국 공동 펀드는 이라크 내 에너지·인프라 부문 투자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기도 한 사우디와 이라크는 석유 산업과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도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 무인기 폭격과 관련해 "양국의 관계를 저해시키려는 시도에 불과하다"면서 "이라크로부터는 아무런 공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