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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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와 트린지오가 순환성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스티렌 생산 협업 계획을 발표했다. 나프타,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나 화석연료 부산물을 사용하는 대신 유기성폐기물과 식물성 기름을 활용해 원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같은 방식으로 보다 친환경적인 스티렌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하겠다고 30일 밝혔다. 트린지오는 최근 바스프로부터 순환성 원료를 받아 합성화학 스티렌을 생산했다.

트린지오는 올초 2030년까지 지속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니콜라스 졸리 티른지오 부사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고, '순환경제'를 이룰 것"이라며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시너지를 창출하는 과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클라우스 라이스 바스프 부사장은 "화석연료 대신 순환성 원료를 사용하면 제품 생산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이 줄어든다"며 "탄소배출량 감소와 순환경제 구축은 바스프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바스프는 작년엔 순환경제 구축 목표를 이루기 위해 'Ccycled' 제품을 시장에 내놨다. 생활폐기물과 폐타이어 등 플라스틱 폐기물을 열분해처리해 열분해유를 생산하고, 이를 원료 화학제품으로 전환해 제품 생산에 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