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동맹과 대중 대응 협력에서 "다양한 주제 다루길 기대"
미국 백악관은 30일(현지시간) 중국에 대응하기 위한 역내 동맹들과의 협력과 관련, 상호 관심 분야와 다양한 주제를 놓고 동맹과 함께 일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에 맞서기 위해 한국, 일본과 같은 동아시아 동맹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이들 국가가 중국에 대해 미국과 다른 이해관계를 갖고 있을 때 어떻게 협력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과 다른 나라와의 관계처럼 상호 관심 분야가 있고, 소통해 함께 일할 수 있는 영역들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역내에서 경제적 협력이든 안보이든 간에 심지어 때로는 의견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나는 그 대화들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역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동맹과의 연대를 통한 압박으로 견제에 나서겠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미국은 중국을 전략적 경쟁자로 규정해 대중 강경노선을 견지해왔고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최대 위협으로 지목해왔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는 이달 들어 4개국(미·일·호주·인도) 협의체인 쿼드의 첫 정상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국무·국방장관의 한일 순방 후 중국과 첫 고위급 회담을 하는 등 '반(反)중 전선' 구축 및 대중 압박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백악관, 동맹과 대중 대응 협력에서 "다양한 주제 다루길 기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