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총리 유세장에 폭탄 설치 혐의
방글라, '총리 암살 시도' 이슬람 급진주의자 14명 사형 선고

방글라데시 법원이 셰이크 하시나 총리에 대한 암살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슬람 급진단체 조직원 14명에 대해 사형을 선고했다고 다카트리뷴 등 현지 언론이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도 다카의 특별 법원은 전날 이슬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성전운동(HUJI) 등에 소속된 조직원 14명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이날 법원에는 이들 조직원 중 구속 기소된 9명이 출석했으며 나머지 5명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다.

이들은 2000년 7월 하시나 총리의 다카 유세 장소에 76㎏의 폭탄을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이 폭탄은 연설 하루 전날 발견됐다.

1990년대 초 설립된 HUJI는 방글라데시에 엄격한 이슬람 율법이 도입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0명이 숨진 2001년 다카 공원 자살 폭탄 테러를 주도했으며 2005년 당국에 의해 불법단체로 지정됐다.

하시나 총리는 초대 대통령을 지낸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의 딸이다.

그는 라만이 1975년 군부에 의해 암살되자 1980년대부터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96∼2001년 첫 총리직 수행에 이어 2009년부터 3차례 총리 연임에 성공한 상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