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찰기, 중국 영해 47km 밖까지 초근접…"잠재위험 고조"
중국군 남중국해서 잇단 지원훈련…해경선은 센카쿠 항행

미국과 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남중국해에서 진행된 중국군의 지원훈련 장면이 연이어 공개됐다.

24일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중국 보급선 칭하이후(靑海湖)함은 최근 수일에 걸쳐 남중국해에서 훈련했다.

중국군은 훈련 과정에서 부유 기뢰를 발견하고 포 사격으로 파괴했으며, 유도탄 호위함 헝수이(衡水)함에 물과 연료를 해상 보급했다.

헬리콥터 이착륙, 부상자 후송 등의 훈련도 포함됐다.

CCTV는 이와 별도로 광둥성 인근 해역에서 상륙강습함 우즈산(五指山)함이 헬리콥터 등과 합동으로 실종 선원 수색·구조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 웨이둥쉬(魏東旭)는 관영 글로벌타임스 인터뷰에서 "군수 지원작전이 직접적인 전투와 관련있지는 않지만, 지속적인 보급지원을 통해 일선 부대를 유지하고 적을 압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 해경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해경 함정 편대가 23일 "우리의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해를 순항했다"고 짧게 발표했다.

일본이 실효 지배 중인 센카쿠 열도는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 지역이며, 중국 해경은 최근 들어 매달 1번꼴로 해경선의 센카쿠 열도 주변 순항 소식을 공개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달부터 자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수역 내의 외국 선박에 대해 특정 조건 아래서 해경이 무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경법을 시행함에 따라, 중일간 잠재적 충돌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중국군 남중국해서 잇단 지원훈련…해경선은 센카쿠 항행

이밖에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SCSPI)에 따르면 미군 컴뱃 센트(RC-135U) 정찰기가 22일 오전 9시 51분(현지시간)께 중국 광둥·푸젠성 인근 영해 기선 밖 46.9km 지점까지 초근접 비행하며 정찰활동을 했다.

이는 알려진 기록 가운데 미군 정찰기가 중국 영해와 가장 근접해 정찰한 것으로, 통상적인 거리 92~129km를 벗어났다는 게 SCSPI 설명이다.

SCSPI는 "미군의 정찰 강도가 더욱 높아졌으며, 잠재적인 군사 위험 고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중국군의 실탄 사격훈련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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