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교육부 "학업 지속할 수 있도록…입국 전후 PCR 검사받아야"

러시아가 한국을 비롯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국가의 유학생들에게 학업 지속을 위한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육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문을 통해 "정부령에 따라 외국 대학생, 석박사 과정생, 대입 예비과정생 등에게 학업 지속을 위해 러시아로 돌아오는 것이 허용됐다"면서 "입국 절차가 교육부에 의해 마련됐다"고 전했다.

러시아에서 유학하다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본국으로 돌아간 뒤 아직 입국하지 못하고 있는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치다.

입국 가능 국가는 한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터키, 스위스 등 20여 개국으로 제한했다.

러시아에 많은 유학생을 보내온 중국은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지 교육부는 입국을 위해 외국 학생들은 메일로 최소 10일 전에 대학 측에 통보해 안내를 받고, 출발 사흘 이내에 본국에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아 영어나 러시아어로 된 음성 확인서를 갖고 들어와야 한다고 소개했다.

유학생들은 또 러시아 입국 뒤 다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며 음성 확인이 나오기 전까지는 자체 격리하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들어야 한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러시아, 코로나 상황 안정화 국가 유학생 입국 허용…한국 포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