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미국제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탑재할 수 있도록 해상자위대가 보유한 이지스함 8척을 2027년까지 모두 개조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이 도입하는 토마호크는 '블록5'로 사거리는 약 1천600㎞다. 일본 정부는 토마호크 블록5 400발을 도입하기 위해 2023회계연도(2023.4∼2024.3) 예산에 2천113억엔(약 2조1천억원)을 반영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적 미사일 발사 거점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위해 원거리 타격 수단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운하의 도시 이탈리아 베네치아가 다이빙족 탓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선 건물 옥상에서 운하를 향해 다이빙하는 한 남성의 동영상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상당한 높이에서 뛰어내린 이 남성은 운하 가장자리까지 헤엄쳐갔고, 그곳에는 다른 남성이 그에게 수건을 건네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 남성은 아예 수영복까지 입고 있었다. 입수하기 전, 다이빙대에 서듯 지붕 끝에 서서 한참을 망설이며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켜보던 사람 중 일부는 역순으로 카운트를 세며 다이빙 시도를 재촉했다. 베네치아 주민들은 이처럼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다이빙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혀를 찼다. 베네치아에서는 운하에 들어가 수영하거나, 다이빙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다. 루이지 브루냐로 베네치아 시장은 이 남성을 반드시 찾아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브루냐로 시장은 "우리는 이 사람에게 바보 증명서를 줘야 한다"며 "이런 사람들은 '좋아요' 몇 개를 위해 목숨을 걸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송로버섯 채집꾼 겨냥 IS 잔당 테러 이어져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 대원들이 시리아 중부에서 수십 명을 납치했으며 이 중 일부는 목이 베인 채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내전 감시단체와 친정부 매체가 밝혔다. 25일 AP 통신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 대원들이 지난 23일 40명을 납치했고, 이 가운데 최소 15명을 살해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날 중부 하마주에서 민간인 7명과 무장한 부족민 8명의 목이 베인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친정부 성향의 샴 FM 라디오 방송국도 극단주의자들이 하마주 동부 시골에서 송로버섯(트러플)을 채취하던 농부들을 공격했으며 납치된 사람 중 일부가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IS는 2014년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한때 이라크와 시리아 영토의 3분의 1을 통제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미국 등이 후원하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와 이라크군에 의해 패퇴했다. 지금은 1만 명 정도의 잔당이 남아 쿠르드 민병대나 정부군, 민간인을 대상으로 게릴라전을 펴거나, 산발적인 테러를 감행하며 재기를 노리고 있다. 특히 트러플은 비싼 가격에 팔 수 있는 제철 식재료인 데다가 채집꾼들은 대부분 외딴 지역에서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이들의 몸값을 노리는 IS의 테러가 이어지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에도 IS 대원들이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의 수크나 마을 인근에서 트러플을 찾던 민간인 등을 공격해 최소 53명이 사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