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4명 이상이 자의적으로 구금된 상태"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 현장에 경찰이 발사한 최루 가스가 자욱하다/사진=REUTERS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 현장에 경찰이 발사한 최루 가스가 자욱하다/사진=REUTERS

유엔 인권사무소가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최소 1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라비나 샴다사니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57명이 지난 주말 동안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평화 시위대를 향해 불법적·치명적 물리력을 사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사무소에 따르면 미얀마에서 체포와 구금이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2084명 이상이 자의적으로 구금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또 유엔 인권사무소는 "최소 37명의 언론인이 체포됐고 이 중 19명이 자의적으로 구금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탄압이 더 강해지는 데 심히 불안함을 느낀다"며 "우리는 다시 한번 군부에 시위대에 대한 살인과 구금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달 1일 새벽 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수치 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했다. 곧이어 군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군부의 쿠데타를 반대하는 시위가 미얀마 전역에 발생했다. 그러나 군부는 군인과 경찰을 동원하면서 무력으로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군부는 미얀마 현지 언론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12일 미얀마 현지 독립 매체인 이라와디는 현재 진행 중인 반쿠데타 시위를 보도하는 과정에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사회불안을 부추긴 혐의로 군부로부터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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