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방역수칙 안 지키면 규제 다시 강화할 것"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규제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현재 전국에 시행 중인 '정상화 조치'를 당분간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방역 수칙을 잘 지키지 않을 경우 다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터키는 이달 1일 이른바 '정상화 조치'를 시행하면서 학교 대면 수업을 재개하고 식당·카페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코로나19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그러나 지난 1일 9천891명이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규제를 완화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날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천503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확진자 수는 289만4천893명으로 30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