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군의 최신예 무인 정찰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RQ-4D 무인정찰기,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14일 빈과일보 등은 항공기 추적 사이트 대만 서남 공역을 인용해 미 공군 RQ-4D 피닉스(AE5419) 한 대가 12일 오후 9시 30분께 대만 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RQ-4D 무인기가 특히 남부 핑둥(屛東) 어롼비(鵝欒鼻) 인근 지역을 비행 중에는 대만 영해기선에서 10해리(18.52km)까지 접근했다고 덧붙였다.

미군 RQ-4D 무인정찰기,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대만언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국군이 대만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에 맞대응해 미군도 군용기를 대만 서남부 공역에 투입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방부는 논평 없이 (대만) 주변의 군사 동태는 국방부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매체는 지난 4일 중국군 남부전구의 원양 연합훈련 편대가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둥사군도·東沙群島)에서 멀지 않은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西沙群島>, 베트남명 호앙사)에서 해안 상륙과 진지점령 훈련 등을 했다고 전했다.

또 10일에는 미국이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3번째로 중국이 자국 '앞바다'로 간주하는 대만해협에 알레이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인 '존 핀'(DDG-113)을 투입해 주변 지역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만언론은 전날 북부 신베이(新北)시 주웨이(竹圍) 지하철역 부근에서 완전 군장한 특전부대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대만 육군사령부 산하 육군항공특전지휘부는 주둔지인 북부 타오위안(桃園) 우한(武漢)에서 출발한 특전부대가 21일 동안 505km를 행군하면서 방어훈련, 부대 전술 검증 등을 하는 '전술 임무 행군' 훈련의 하나라고 밝혔다.

미군 RQ-4D 무인정찰기, 대만 방공식별구역 진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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