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이데올로기 상관없이 몸값 노린 납치
대학교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피랍 학생에 여성도 포함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치나주의 칸카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학생들이 풀려난 뒤 군인들의 인솔 하에 주도 카치나의 정부청사로 가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사진=AP

지난해 12월 나이지리아 서북부 카치나주의 칸카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에 납치됐던 학생들이 풀려난 뒤 군인들의 인솔 하에 주도 카치나의 정부청사로 가고 있다. 사진은 특정 기사와 무관함. /사진=AP

나이지리아 무장 괴한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집단 납치를 일삼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대학생 30명이 납치됐다고 AFP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괴한들은 전날 오후 9시30분께 카두나주 만도 소재 연방삼림기계화 대학에 들이닥쳐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학생들은 인질로 데려갔다. 당시 교내에는 17세 이상 약 300명의 남녀 대학생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두나주 내무 치안 담당자인 새뮤얼 아루완은 성명을 통해 "군이 괴한들과 총격전 끝에 180명을 구출했지만 아직 30명은 행방불명"이라고 말했다.

아루완은 여학생 42명, 교직원 8명, 남학생 130명 등 180명이 구출됐고, 30명가량의 피랍 학생중에는 여성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나이지리아 북서부와 중부에서는 현지에서 '산적들'로 알려진 중무장한 갱단들이 학교를 상대로 집단 잡치를 일삼고 있다. 이번 납치도 지난 12월 이후 발생한 학생 집단 납치극으로 최소 네 번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는 주로 중·고등학교 남녀 학생을 납치했지만 이번대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삼았다는 차이가 있다.

이들은 특정 이데올로기와 상관없이 주로 몸값을 노리고 학생 집단 납치행각을 벌이고 있어 '산적'이라고 불린다. 최근 납치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관리들과 협상 후 풀어준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부 당국은 몸값 지불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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