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국무 "흔들리지 않는 우정 공유…어떤 역경에도 함께"
오스틴 국방 "다시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할 준비 돼있어"
미 국무·국방, 동일본대지진 10주년 성명…'미일협력' 강조

미국 국무장관과 국방장관이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10주년을 맞아 위기상황 시 양국의 협력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놨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후쿠시마 원전사고 10주년 성명에서 "미국과 일본 국민은 흔들리지 않는 우정을 공유한다"라면서 "어떤 역경이 찾아와도 계속해서 함께 굳건히 견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일동맹은 60년이 넘는 동안 인도태평양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보, 번영의 주춧돌이 돼왔다"라고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에) 9·11 공격과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닥친 후 가장 먼저 도움을 제안한 국가 가운데 하나가 일본"이라면서 "일본은 변함없는 동맹으로서 미국이 도움이 필요할 때 지속해서 조력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미국인들은 (2011년) 3월 11일 재앙의 여파 속 일본을 지원한 점을 자랑스러워한다"라면서 "양국은 지진이 발생하고 쓰나미가 닥친 지 수 시간 만에 '도모다치 작전'을 개시해 수색, 구조, 복구활동을 펼쳤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모다치 작전이 정점에 이르렀을 땐 미국은 인도적 지원과 재난 구호활동에 2만4천명의 인원과 항공기 190기, 해군 함정 24척을 투입했다"라면서 "이는 일본 국민에 대한 우리의 끊임없는 헌신과 연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10년 전 우리의 일본 친구들은 근래 역사상 가장 어려운 도전 중 하나를 겪었고 현재도 이를 상대하고 있다"라면서 "내주 일본방문을 고대하고 있으며 미국은 (일본에) 다시 도움이 필요하면 지원할 준비가 돼 있음을 일본이 항상 알아주기를 바란다"라고 남겼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은 15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일본을 방문해 외교·방위 담당 각료가 함께하는 미·일 안보협의위원회(2+2)에 참석할 예정이다.

두 장관은 이후 한국을 방문한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2일 열리는 미국·일본·인도·호주의 협의체 '쿼드'(Quad) 화상 정상회담에서 만난다.

중국을 견제할 목적으로 구성된 쿼드 4개국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동일본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했고 당시 지진과 쓰나미 여파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미 국무·국방, 동일본대지진 10주년 성명…'미일협력' 강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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