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정식 외교 관계를 맺은 아랍에미리트(UAE)를 첫 공식 방문한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리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11일 하루 일정으로 UAE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방문 중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회담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9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재로 걸프 지역 아랍 국가인 UAE, 바레인 등과 정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서로 관광, 투자, 스포츠 등 분야에서 활발하게 교류하고 대사관도 개설했다.

오는 23일로 예정된 총선을 12일 앞두고 진행되는 네타냐후 총리의 UAE 방문은 자국 내 아랍계 유권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을 다시 지지해주면 역내 국가들과 더 많은 평화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지 매체 왈라뉴스는 이스라엘 총선을 목전에 두고 추진된 네타냐후 총리의 방문을 UAE가 꺼렸으나, 정보기관 모사드가 나서 UAE 측을 설득했다고 전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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