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 제약업체인 아스텔라스제약의 50대 남성 직원이 이달 중국 베이징에서 구속됐다고 교도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아스텔라스 관계자는 "구속된 남성은 직원이 틀림없다"면서도 직함, 연령, 구속 경위와 관련해서는 "개인정보이기도 하고 모르는 점이 많다"고 교도통신에 말했다. 이어 "외무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속된 일본인은 스파이 행위 등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적용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 남성의 조기 석방을 중국에 요구하고 있다. 산케이신문은 "중국에서 스파이 혐의 등으로 일본인이 구속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2015년 이후만 해도 이번 사례를 포함해 적어도 1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유럽의 올해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가 26일(현지시간)부터 시작돼 한국과 시차가 7시간으로 줄어든다. 서머타임 개시에 따라 유럽에서 26일 새벽 2시는 새벽 3시로 조정됐다. 이날 새벽 2시를 기해 시곗바늘(시침)을 시계 방향으로 돌려 1시간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한국과 시차는 중앙유럽표준시(CET) 기준 8시간에서 7시간으로 줄어든다. 올해 서머타임은 오는 10월 29일 해제된다. 일광절약시간제는 낮이 길어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표준시를 1시간 앞당기는 제도로, 겨울철을 앞두고 서머타임이 해제되면 1시간 뒤로 다시 늦추게 된다. 이로써 아침에 일찍 일어나게 되지만, 저녁에는 바깥이 밝은 시간이 길어지게 된다. 유럽연합(EU)은 1996년부터 3월과 10월 마지막 일요일에 서머타임을 개시, 종료하고 있다. 서머타임은 낮 시간대를 활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 활동을 촉진한다는 취지에 따라 세계 70여 개국에서 시행 중이다. 1973년 오일쇼크 때 처음 도입됐으며 독일에서는 1980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원자력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중국과 군사 동맹을 맺지 않을 것이며 기술 분야의 협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국 TV 방송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과 어떤 군사 동맹도 맺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과는 군사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고 그걸 숨기지 않는다. 모든 것이 투명하고 비밀은 없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이탈리아·일본의 동맹과 닮은 새로운 축을 만들기 시작했다"면서 글로벌 군사 동맹을 형성하려는 노력은 서방 국가들이 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와 중국은 지난 21일 사흘간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기간에 정상회담을 통해 고속중성자로(고속증식로) 개발을 계속하기로 하는 등 기술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 고속증식로는 고속중성자를 이용해 핵분열반응을 일으켜 에너지를 생산하는 원자로다. 작년 12월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은 중국의 첫 고속증식로인 CFR-600에 고농축 우라늄 25t을 운반하는 작업을 마쳤다. 이를 두고 미국 등은 중국이 러시아와 고농축 우라늄 거래를 지속하는 이유가 핵무기 협력 가능성에 있다고 의심한다. 전문가들은 CFR-600에서 매년 핵탄두 50개 정도의 연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는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 제재를 받아 고립된 뒤에도 계속 밀접했다. 중국은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을 거부했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침공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탄하는 유엔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