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마스크 의무는 아니다…존슨 총리 "등교로 감염 증가 불가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약 5천명선인 영국에서 8일(현지시간) 약 두 달 원격 수업 끝에 등교가 재개됐다.

코로나19 봉쇄 완화 로드맵에 따라 잉글랜드 지역 전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갔다.

작년 12월 중순 겨울방학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 등교 재개를 반기면서도 한 편으로는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영국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대 7만명에 육박했으나 최근엔 크게 줄었다.

1월 초부터 3차 봉쇄를 계속해오고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많이 꺾였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7일에는 5천177명이었고, 8일에는 4천712명으로 작년 9월 말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아졌다.

그러나 절대 수치가 여전히 너무 높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브리핑에서 등교 재개로 코로나19 감염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제니 해리스 잉글랜드 부 최고의료책임자는 "아직 확진자가 너무 많아서 새로운 유행이 쉽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를 계속 열어둘 수 있다고 "낙관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확진자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하루 신규확진 5천명' 영국, 등교 재개…다시 퍼질라 조마조마(종합)

정부는 이에 대비해 중등학교 이상에서는 대규모 정기 신속검사를 하고 교실 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그러나 앞으로는 코로나19 신속검사를 집에서 하기 때문에 학교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정직성'에 기대게 된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심지어 지난주부터 학교에서 실시한 신속검사에 30%는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 학교 관계자는 말했다.

아이가 양성으로 나오면 격리를 해야 해서 자신이 출근을 못할까봐 염려하는 경우도 있다.

중등학교 마스크 착용도 의무는 아니다.

아동 담당 차관 비키 포드는 BBC에 "마스크 착용을 걱정하는 이들이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의무로 하진 않았지만 강하게 권고한다"고 말했다.

초등학생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이날 등교와 함께 요양원 1인 실내 면회와 야외 1인 만남이 허용된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