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군경이 쏜 최루 가스를 피해 뒤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EPA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서 2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군경이 쏜 최루 가스를 피해 뒤로 물러나고 있다./ 사진=EPA
미얀마 인권단체가 쿠데타 반대 시위 가담자 중 18명이 보안군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고보치 정치범지원협회 공동비서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군부 보안군이 쿠데타 반대 시위에 나선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최소한 18명을 살해했다"고 했다.

미얀마 시위 관련 외신 보도에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고 있다. 로이터는 앞서 당초 6명으로 알려졌던 사망자 수가 최소한 13명으로 늘어난 상태라고 알려졌다.

앞서 미얀마 경찰이 전날 북서부 깔라이 타운에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발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AFP통신이 의료진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현지에 있는 한 의사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한 구조대원도 사람들이 실탄과 고무탄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에 미얀마 누리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깔라이 지역에서 평화 시위를 벌이던 마을 주민 한 명이 경찰의 실탄에 맞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해당 SNS 글에는 군경이 14발가량 실탄을 쐈고, 이를 맞은 주민 수명이 부상했다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