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사진=EPA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사진=EPA
일본 정부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지난 2월 북핵 협상 재개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교도통신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지난달 19일 한국, 미국 당국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이 같이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후나코시 국장은 북한 비핵화 협상이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주장했다고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018년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한반도 비핵화 추진을 약속했다. 이후 추가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졌지만 북한의 비핵화 방식을 놓고 북미 간 이견이 빚어지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정책을 재검토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과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이 북한 비핵화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불법 대량 파괴 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처하기 위해 동맹·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제네바 군축 회의에서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 외에 중국 견제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역내 문제를 놓고도 한·미·일 3자 협력 강화를 강조하고 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