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중 없이 도쿄올림픽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일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일본 정부가 해외 관중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도쿄올림픽을 개최할지 여부를 숙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의 합의를 통해 이달 중 최종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 상황에서 나온 검토라는 보도다. 그동안 무관중 올림픽 가능성에 대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측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일본 내 여론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는 데 반대여론이 일고 있다. 올 초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5% 이상이 도쿄올림픽 경기를 취소하거나 또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요미우리신문의 여론조사에서도 91%의 응답자가 관중 수를 제한하거나 또는 무관중 상태로 올림픽 경기가 진행돼야 한다고 답했다.

영국과 독일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절반 이상이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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