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이스라엘이 수도 다마스쿠스 공습…미사일 대부분 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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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공군은 28일(현지시간) 저녁 이스라엘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들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과 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 군은 성명을 내고 "오후 10시 16분 이스라엘 적군이 시리아 골란고원 방향에서 수도 다마스쿠스 지역 일부를 향해 공습을 감행했다"면서 "우리 공군이 미사일에 맞서 대부분을 격추했다"고 말했다.

직후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와의 분쟁 지역인 골란고원을 1967년부터 불법 점령하고 있으며,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후 친(親)이란 세력과 레바논의 친이란 수니파 단체인 헤즈볼라를 제거한다는 이유를 들어 수시로 시리아를 공습해왔다.

시리아 내전 감시 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란혁명수비대와 헤즈볼라가 있는 다마스쿠스 남부 사이이다 자이납 지역이 공격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측은 이번 보도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앞서 이스라엘 국영방송 칸은 당국이 이란의 공격으로 추정한 지난 25일 오만 해상에서의 자국 화물선 폭발 사건을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 보안당국 지도부가 이날 저녁 회동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지난 한 해 동안 시리아 내 약 500개 목표 대상을 타격했다.

이달 초에는 다마스쿠스 인근에 있는 복수의 무기 창고가 이스라엘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시리아 친정부 민병대 최소 9명이 사망했다고 관측소는 발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