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새 행정부, 이란 경제 테러를 즉각 중단"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EPA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사진=EPA

미국과 이란 핵 합의 복원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경제 제재를 해제해야만 핵 협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의 경제 테러는 범죄에 해당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미국의 새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 테러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그것이 문을 열고 함께 회담하는 열쇠"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도널드) 트럼프의 이란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이 실패했음을 여러 차례 인정했다"며 "미국의 새 행정부는 반드시 트럼프의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한국 등과의 자산 동결 해제 합의한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중앙은행 총재에게 해외 동결자산 해제와 관련한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이 시작한 경제 전쟁이 실패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적이 시작한 전면적인 경제 전쟁에 대한 이란 국민의 최대 저항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그 결과 중 하나가 불법적이고 부당하게 동결된 이란 자산의 동결 해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블룸버그·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기자 브리핑을 통해 "한국이 미국의 제재로 한국의 은행에서 출금이 동결된 이란 자산을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조치로 우리는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10억 달러를 돌려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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