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차례에 걸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한 일본에서 전체 사망자 수는 예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전날 발표한 2020년도 인구동태 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사망자는 전년과 비교해 0.7%(9천373명) 적은 138만4천54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연간 사망자가 줄어든 것은 2009년에 이어 11년 만이다.

일본의 인구동태 통계 속보치에는 일본 거주 외국인과 외국 거주 일본인도 포함된다.

코로나19 유행했는데…日 작년 전체 사망자 11년 만에 감소

후생성은 지난해 전체 사망자가 감소한 배경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람들의 일상적 행동양식이 변한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이 질병 사망자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최근 연평균 2만 명 정도 증가하던 사망자가 작년 1~9월에는 독감이나 폐렴 등의 호흡기 계통 질환 사망자가 눈에 띄게 줄면서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NHK 방송 집계 기준으로 전날(22일)까지 42만7천87명, 사망자는 7천562명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87만2천683명으로 관련 통계를 잡기 시작한 1899년 이후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는 53만7천583쌍으로 전년 대비 12.7% 급감했다.

이 감소폭은 태평양전쟁 종전(1945년) 이후로는 1950년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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