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의 서비스 권역이 내년까지는 전 지구로 확대될 것이라고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C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트윗을 통해 스타링크의 인터넷 속도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연내 인터넷 속도를 300Mb/s까지 배가하고 인터넷 서버가 정보를 주고받는 데 걸리는 데이터 지연속도도 20ms 이하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에 지구 대부분 지역에, 내년까지는 전 지구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선전화가 인구밀도가 높은 도심지역에서 유리한 반면 스타링크는 다른 위성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인구밀도가 적거나 중간 정도인 지역의 고객들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소형위성 1만2천 개를 쏘아 올려 지구 전역에서 이용 가능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스페이스X는 로켓을 한번 발사할 때마다 60기의 통신 위성을 쏘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1천여 개의 위성을 이용해 미국 북부와 캐나다, 영국에서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스타링크 베타 서비스 이용자가 3개월 만에 1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구축에 모두 100억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위성 인터넷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300억 달러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머스크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 내년 전 지구 서비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