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국 신규확진 740명…3개월 보름 만에 가장 적어

한겨울인 올 1월에 정점을 찍었던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봄철을 앞두고 눈에 띄게 줄고 있다.

23일 NHK방송에 따르면 전날(22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도쿄 178명을 포함해 총 740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앞둔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가 적게 나오는 경향이 나타나는 월요일 기준으로 작년 11월 9일(782명) 이후 약 3개월 보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2만7천8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56명 증가해 7천562명이 됐다.

日코로나 확산 봄철 앞두고 '주춤'…긴급사태 해제 검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겨울철을 앞두고 제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18일 처음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천 명대로 올라선 뒤 도쿄 등지에 긴급사태가 발효된 올 1월 8일에는 7천800명 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후로 유동 인구 억제 대책을 담은 긴급사태 효과와 계절적인 요인에 힘입어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로 돌아서 이달 7일부터 하루 1천 명대로 떨어졌다.

이달 22일 기준 직전 7일간의 일평균 확진자는 1천228명으로, 한 달 전 시점(7일간 일평균 5천519명)과 비교해 약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日코로나 확산 봄철 앞두고 '주춤'…긴급사태 해제 검토

신규 확진자가 전반적으로 많이 감소하면서 내달 7일까지 시한으로 긴급사태가 연장된 도쿄 등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 가운데 일부 지역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의 조기 해제를 요청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 가나가와, 사이타마, 지바 등 수도권 4개 광역지역과 오사카, 교토, 효고, 아이치, 기후, 후쿠오카 등 6개 지역에 현재 긴급사태가 발효돼 있다.

아사히신문은 수도권 4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6개 지역에서 먼저 내달부터 긴급사태를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26일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일부 지역의 기한 전 해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성은 22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의료 종사자는 총 1만1천194명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지난 17일 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우선 접종이 시작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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