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자받은 전기차 리막
"폭스바겐, 상반기 내 마무리
현금 대신 지분으로 받을 듯"
프랑스의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가 현대자동차의 투자를 받은 크로아티아 전기자동차 스타트업에 매각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아티아 전기차 기업인 리막 오토모빌리가 곧 부가티 인수를 완료할 것”으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루메 CEO는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부가티 매각 건이) 결정 날 것”이라며 “리막 오토모빌리의 기술력을 더하면 부가티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가티는 포르쉐와 같은 폭스바겐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폭스바겐이 부가티를 매각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 15% 이상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폭스바겐과 리막 오토모빌리는 지난해부터 부가티 인수합병(M&A)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리막 오토모빌리는 올해 33세인 마테 리막 CEO가 2009년 설립한 기업이다. 리막 오토모빌리의 주력은 전기차 개발 플랫폼이며 고성능 스포츠카 같은 슈퍼카에 강점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르쉐는 2018년 리막 오토모빌리에 투자했고 지분 15.5%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현대차·기아도 2019년에 8000만유로(약 1070억원)를 투자해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 13.7%를 확보했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기업들은 전기차 관련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업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인도 타타자동차 산하의 재규어랜드로버는 기업의 주축을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이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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