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몰디브에 550억원 방위 분야 지원…중국 견제 속도

인도가 이웃 섬나라인 몰디브에 5천만달러(약 550억원)규모의 방위 분야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22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몰디브 방문에서 이같은 내용의 협약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몰디브는 이 비용을 해안경비 등 국방 관련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번 협약이 양국 해양 분야 역량을 다져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양국은 또 테러리즘 근절을 위해서도 함께 싸워나가기로 합의했다.

인도는 2018년 11월 이브라힘 모하메드 솔리 대통령이 집권하자 몰디브와 관계 개선에 각별하게 공을 들이고 있다.

몰디브는 인도와 전통적으로 혈맹에 가까운 우방이었으나 전임 압둘라 야민 대통령이 친중 정책을 펼치면서 관계가 다소 멀어진 상태였기 때문이다.

몰디브는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관련해 거액을 빌린 바람에 엄청난 빚에 시달려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관광 의존도가 높은 몰디브 경제가 크게 흔들렸다.

이에 인도는 몰디브 정부에 지난해 8월 5억달러, 9월 2억5천만달러 등을 지원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 10만회분을 무상으로 전달했고 이번 자이샨카르 장관 방문에서도 10만회분을 추가로 지원하는 등 몰디브에 대한 중국 영향력 축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인도 주변 남아시아 항구 등을 잇달아 개발하는 이른바 '진주 목걸이' 전략으로 인도의 신경을 자극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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