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티그라이 지역 인도주의 위기에는 같은 입장
미 바이든 행정부, 나일강 댐 분쟁 대책도 트럼프와 거꾸로

미국은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상류에 건설하는 댐을 놓고 이집트, 수단 등과 벌이는 분쟁과 에티오피아에 대한 원조 중단을 더 이상 연계하지 않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19일(현지신간) 전했다.

앞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지난해 9월 에티오피아에 대한 원조 2억7천200만 달러(약 3천3억 원) 상당을 중단한 바 있다.

이집트 지도자와 가까웠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 댐(GERD) 분쟁에 대한 미국의 중재가 수포로 돌아가자 에티오피아의 고집불통을 비난하며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새로 들어선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 조치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더 이상 원조를 지렛대로 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의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미국은 에티오피아에 대한 지원 일시 중단을 GERD에 대한 미국의 정책과 연계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에티오피아, 이집트, 수단이 GERD에 대한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협조적이고 건설적인 노력을 계속 지지한다"라고 덧붙였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원조 재개는 다른 불특정 요인에 연계될 것이라면서, 다만 인도주의 지원은 예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 역시 트럼프 때와 마찬가지로 에티오피아 북부 티그라이 지역의 인도주의 위기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냈다.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지난해 11월 티그라이 지역 집권당 측이 연방군 캠프를 공격했다면서 군사 진압 작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티그라이 반군 측은 연방 정부에 국제적 중재자 임명과 인도주의 지원에 대한 방해 없는 접근 등 8개 조항을 평화 회담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미 바이든 행정부, 나일강 댐 분쟁 대책도 트럼프와 거꾸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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