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서 훈련기가 추락해 일본 항공자위대 대원이 사망했다.

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한국시간) 항공자위대 소속 20대 남성 2등 공위(중위)와 미 공군 조종사 교관이 탄 T38 훈련기가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공항에서 3㎞ 떨어진 지점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두 명 모두 숨졌다.

사망한 항공자위대원은 전투기 조종사가 되기 위해 2년 전부터 미 공군 교육 과정에 들어가 조종 기술을 익히던 중이었다.

사고 당시 조종간을 누가 잡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본 항공자위대원이 미국 유학 중 추락 사고로 사망한 것은 처음이다.

항공자위대원의 추락 사망 사고는 2019년 4월 아오모리(靑森)현 앞바다에서 F35A 스텔스 전투기가 추락한 이후 처음이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은 이날 방위성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장래가 기대되는 젊은이와 미국 교관이 사망한 것은 통한의 극치"라며 비행 안전을 확보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미국 앨라배마서 훈련기 추락으로 日항공자위대원 등 2명 사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