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중국 스파이 혐의' 퇴역 고위장교 4명 기소

대만과 중국 간 정치·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 검찰이 중국을 위해 스파이 행위를 한 혐의로 퇴역 고위 정보장교 4명을 기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AFP 통신에 따르면 타이베이(台北) 지방검찰서는 이날 퇴역 소장(少將) 1명을 포함한 4명에 대해 중국 스파이망을 만들고 기밀정보를 수집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직 대만군 대령(上校) 2명은 광둥성에서 중국 정보기관에 포섭됐으며, 2012년부터 동료들을 중국 정보기관에 소개했다.

퇴역 소장은 이들을 통해 중국에 포섭됐으며, 중국 정보기관으로부터 현금·선물·무료여행 등을 제공받고 다른 장교들을 포섭하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피고들은 대만과 중국 간 교착상태를 알면서도 중국 내 사업 특혜 등 불법적 이익을 탐냈다"고 비판했다.

대만 법원은 지난해 10월 중국 스파이 행위를 한 중령(中校) 1명에게 징역 4개월 형을 선고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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