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정상화의에 참석한 존 보리스 영국 총리/사진=REUTERS

G7 정상화의에 참석한 존 보리스 영국 총리/사진=REUTERS

주요 7개국(G7)이 중국의 '비시장적 정책'에 공동대응을 천명했다.

G7 정상들은 19일(현지시간) 화상회의 후 배포한 성명을 통해 "중국의 비시장 정책과 관행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서로 상의해서 공동대응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G7은 이와 함께 중국 견제를 위해 앞으로 보건 위험에 대비해서 조기 경보와 자료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보건협약 체결을 검토하기로 했다. 중국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 자료제공을 거부한 바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아프리카에 백신을 보내지 않으면 중국과 러시아가 나설 것"이라고 했고,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중국 인권 문제도 다뤄졌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G7 정상들은 올해를 다자주의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선주의를 주창하며 세계 질서를 흔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잔재를 떨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G7 화상 정상회의는 의장국인 영국 주최로 개최됐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첫 다자 정상외교 무대 데뷔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처음 참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이후 뮌헨안보회의(MSC)에 잇따라 참석했다. 그는 MSC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주의가 반드시 승리해야 하며, 우리는 민주주의가 여전히 국민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게 우리의 임무"라며 "대서양 동맹이 돌아왔고, 뒤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G7 정상들은 WHO가 추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코백스) 지원금을 8조3000억원(75억 달러)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빈곤 국가까지도 코로나19 백신이 배포되도록 40억 달러를 추가로 내겠다는 것이다.

국가 별로 보면 미국은 40억 달러, 독일 추가 15억 유로를 약속했고 유럽연합(EU)은 지원을 10억 유로로 늘렸다. 다만 이와 관련 AP통신은 "백신을 직접 지원하는 방안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G7 정상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계속 펼치기로 했으며 그 방식은 친환경적이어야 한다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날 미국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 의사를 밝혔고, 올해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겠다는 일본의 계획도 지지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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