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매체 인터뷰서 3차례 질문에도 "아직 말하긴 이르다" 확답 피해
"취임때 냉장고에 백신 없었다"는 바이든에 "정신적 문제있다"
"탄핵후 지지율오른 사람은 나뿐"이라는 트럼프 차기대권 속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차기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말하긴 이르다"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보수매체 뉴스맥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대선 재출마에 관한 질문을 세 차례 받았지만 확답을 피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말하기엔 이르지만 좋은 여론조사 결과가 많다는 것은 확실하다"라면서 "우리는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지지율이 치솟고 있다"라면서 "(하원에서) 탄핵당하고도 지지율이 오르는 사람은 나뿐"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0일 퇴임한 후 대중 노출을 꺼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숨진 보수논객 러시 림보를 기리기 위해 폭스뉴스, 뉴스맥스 등 보수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뉴스맥스에선 의사당 난입 사태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지적한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원들은 나약하고, 미치(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처럼 자기 편만 공격한다"라면서 매코널 원내대표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나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같은 수준으로 공격했다면 공화당의 처지가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탄핵후 지지율오른 사람은 나뿐"이라는 트럼프 차기대권 속내는

그는 전날 바이든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데에도 반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했을 때 "문자 그대로, 그리고 비유적으로 냉장고에 아무것도 없었다"며 한심할 정도로 백신이 불충분한 상태였다고 직격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백신을 최초로 승인하기 전부터 상당한 물량을 확보해 이후 수백만 회분을 공급했다"라면서 "바이든은 거짓말을 했거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라고 일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귀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며 자신이 직접 사이트를 개설하는 안도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달 의회 난동 사태를 선동한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일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주요 SNS에서 계정이 삭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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