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이스라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결과에서 백신을 이용한 팬데믹(대유행) 억제 가능성을 입증할만한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전날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의 접종을 백신 효능의 증거로 언급했다.

02/17/21: Press Briefing by White House COVID-19 Response Team and Public Health Officials
그는 "인구 100명당 접종 횟수를 보면 이스라엘은 78회로 16.7회인 미국을 크게 앞서 있다"며 "또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백신의 효능과 관련된 주목할만한 환자 수 감소 소식도 듣고 있다"고 언급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결과를 통해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의 충격파를 줄이는 '사회적인 영향'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도 했다.

그는 "데이터를 보면 백신이 개인(접종자)을 보호하는 것은 물론, 발병의 역동성을 줄이는 등 공중보건의 관점에서도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접종을 전개했다.

전체 인구(약 930만 명) 가운데 이날까지 45%에 육박하는 412만 명이 1차 접종, 30%에 가까운 275만 명이 2차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의 임상 결과에 육박하는 백신의 효능이 검증되고 있다.

최대 의료관리기구(HMO)인 클라릿이 최근 60만 명의 백신 접종자를 분석한 결과 화이자 백신의 예방효능은 94%, 중증 진행 예방 효능은 92%였다.

또 두 번째로 규모가 큰 HMO인 마카비가 전날 내놓은 접종자 60만2천 명의 분석 자료에서도 백신의 코로나19 예방 효능이 95%로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중순 1만 명 선을 오르내리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도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에는 4천∼5천 명 선까지 줄어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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