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 1천만명 육박…누적 사망자는 24만명 넘어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건장관 퇴진 압박이 가중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5천271명 많은 992만1천981명으로 집계됐다.

주말을 제외하면 신규 확진자가 5만 명을 넘고 있어 누적 확진자는 곧 1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167명 많은 24만940명으로 늘었다.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56명으로 집계돼, 지난달 21일부터 27일째 1천 명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7월 3일부터 8월 2일까지 31일간 하루 평균 사망자가 1천 명을 넘는 상황이 지속된 데 이어 두 번째로 긴 기간이다.

브라질 코로나 확진·사망자 증가세 지속…보건장관 퇴진 압박

이처럼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에 대한 퇴진 압박이 커지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책임론으로 불똥이 튈 수도 있는 분위기다.

브라질 언론은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해 최근 1주일 사이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브라질은 반대로 늘고 있다면서 지방 정부들이 파주엘루 장관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전국지방자치단체연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일부 도시에서 백신 부족으로 접종이 중단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 국민의 안전을 위해 보건부 장관이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전국시장협의회도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전국 대부분의 도시에서 백신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연방정부는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고 있으며 백신 부족은 전적으로 연방정부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파주엘루 장관은 17일 중 주지사들을 만나 백신 접종 계획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지만, 지방 정부들의 반발을 가라앉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백신 접종자는 전체 인구의 2.6%에 해당하는 550만5천49명이다.

30만8천여 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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