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이용자 정보 부당 사용' 페이스북에 93억원 과징금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이용자 정보의 부적절한 수집·사용과 관련한 시정 요구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페이스북에 700만 유로(약 93억5천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ANSA 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국은 2018년 11월 페이스북이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사용하면서 당사자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고 판정하고 500만 유로(약 66억8천만원)의 과징금과 함께 시정 명령을 내렸다.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 등에 관련 사항을 명확히 고지하라는 취지인데, 페이스북이 이를 이행하지 않자 당국이 추가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페이스북 측은 2018년 규제당국의 첫 판정에 대해 행정심판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그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용자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명확히 하고자 서비스 조건 등을 이미 변경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