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텔 기업 메리어트인터내셔널의 아르네 소렌슨 최고경영자(CEO·62)가 사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소렌슨 CEO는 2019년 5월 췌장암 판정을 받고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소렌슨은 1959년 일본에서 태어난 뒤 미국 미네소타에서 자랐다. 루터교 선교사의 아들로 2012년 메리어트 CEO가 됐다. 그는 메리어트 역사상 첫 비(非)메리어트가 출신 CEO다.

변호사였던 소렌슨은 1993년 자신이 소속된 법률회사가 메리어트 소송을 대리하면서 회사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빌 메리어트 이사회 의장 권유로 1996년 메리어트로 자리를 옮겼다.

소렌슨 CEO는 2019년 미국 경영매체 치프이그제큐티브가 선정하는 ‘올해의 CEO’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2020년에는 미국 고용전문조사기관 그레이트플레이스투워크(GPW)의 ‘2020 올해의 리더’에 선정되기도 했다.

메리어트는 1927년 설립된 세계 최대 호텔 체인이다. 세계 132개 국가에서 7500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