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총리 "화이자 공장은 미래 바이러스 연구·개발 장소로"

백신접종 선도 이스라엘, 화이자·모더나와 백신생산 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선도해온 이스라엘이 자국 내 백신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현지시간) 채널12 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인 화이자, 모더나의 최고경영자(CEO)들과 자국 내 백신 공장 건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들과 이스라엘에 2개의 공장 건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스라엘은 코로나19와 전쟁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특히 "모더나 공장은 작은 백신 병을 채우는 데 치중하겠지만, 화이자 공장은 미래의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한 연구·개발 장소가 될 것"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그는 또 전체 이스라엘 국민을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된 백신 수천만 회분을 매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백신접종 선도 이스라엘, 화이자·모더나와 백신생산 논의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좌파와 우파, 아랍계와 유대인 모두가 지금 그리고 미래에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기를 원한다.

지금 모두가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했다.

이스라엘은 조기에 대규모 백신 물량을 확보한 덕에 접종 속도전이 가능했고, 물량 부족 사태도 피할 수 있었다.

백신 개발단계이던 지난해 6월 모더나와 1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200만 회분의 물량 계약을 마쳤다.

이스라엘은 또 화이자와 지난해 11월 800만 회분을 계약했는데, 이후 실시간 접종 데이터 제공을 약속받은 화이자가 전 국민 접종에 충분한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 네타냐후 총리와 백신 개발을 주도한 유대계 과학자들의 친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전했다.

그 덕분에 이스라엘에서는 지금까지 화이자 제품만으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399만여 명이 1차 접종을, 261만 명 여명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날 중으로 1차 접종자 400만 명 돌파가 예상된다.

또 이스라엘은 최근 인도받은 모더나 백신 10만 회분을 내국인 접종에 쓰지 않고 귀국자용으로 별도 보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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