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미군과 계약 맺은 하도급자…민간인5명·미군1명 부상"
이라크 에르빌 미군 기지 겨냥 로켓포 공격…민간인 1명 사망

15일(현지시간) 밤 이라크 북부 쿠르드자치지역 에르빌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로켓포 공격으로 민간인 1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사망한 민간인의 국적은 이라크인이 아니며 미군과 계약을 맺은 하도급 업자라고 설명했다.

또 이 공격으로 민간인 5명과 미군 1명이 부상했다.

AFP통신은 현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국제동맹군의 기지가 모인 에르빌 국제공항 부근의 민간인 거주지역에 로켓포가 최소 3발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공격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쿠르드자치정부 내무부는 로켓포 여러 발이 에르빌 시내를 타격했으며 안보당국이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에서는 수도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미군 기지와 외교 공관을 노린 로켓포 공격이 종종 벌어진다.

미국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를 공격 주체로 지목한다.

로켓포 공격이 계속되자 지난해 10월 미국 정부는 이라크 정부가 이를 막지 않으면 외교 공관을 폐쇄하겠다고 압박했다.

이에 이라크 정부가 시아파 민병대 등 강경한 반미 성향의 무장조직과 로켓포 공격을 멈추기로 합의한 뒤 공격이 멈추는 듯 했지만 곧 재개됐다.

이날 로켓포 공격은 지난해 12월20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을 겨냥한 공격 이후 두 달만이고 쿠르드자치지역 내에선 지난해 9월30일 이후 반년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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