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거리가 마스크 쓴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 거리가 마스크 쓴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일본이 오는 1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오는 15일 승인하고 17일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의 의약품 심사기관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는 최근 화이자 백신에 대해 안정성과 유효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심사 절차를 간략화하는 '특별 승인'을 인정하는 심사 보고서를 정리했다.

오는 12일 열리는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부회에서 이 보고서가 타당하다고 판단되면 후생성은 15일 정식 승인한다.

일본 정부는 안전성 조사 목적에 동의한 의료 종사자 1만명에 대해 우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오는 17일부터 도쿄도(東京都) 내 의료기관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의료진에 이어 4월 1일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지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1631명이었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0만6274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망자는 52명 늘어 누적 6441명이 됐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