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가 직원들에게 주식 보상을 제공하면서 회사의 기업가치를 인수 당시 평가액 440억 달러(약 57조2천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억 달러(약 26조원)로 평가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는 직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그러나 트위터의 미래를 낙관한다면서 트위터가 향후 "쉽지는 않지만 2천500억 달러(약 325조 원) 이상의 가치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는 현재 부여되는 주식의 가치가 10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는 뜻이다. 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트위터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재편돼 다시 스타트업이 되는 것으로 생각될 정도였다면서 트위터가 파산하지 않기 위해 이런 급격한 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이 같은 기업가치 급감은 대형 광고주 이탈 등 트위터가 머스크에 인수된 이후 직면했던 어려움을 보여주고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머스크 인수 당시 공동투자자였던 피델리티도 지난해 11월 트위터 주식의 평가액을 인수가의 56% 수준으로 낮춰 계상했다. 트위터는 지난 24일 머스크의 이메일과는 별도로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6개월 후부터 4년간 새 주식 보상을 부여하겠다면서, 현재로부터 1년 정도 지나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을 현금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다른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에게 몇 년에 걸쳐 주식 보상을 제공해 왔으나, 머스크 인수 이후에도 그런 제도가 유지될지, 비상장사로 전환된 만큼 이를 현금화할 방법이 있을지 등 의문이 제기됐었다. 머스크는 이에 대해 지난달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성과에 따라 상당 규
"비대칭전력 극복" 무인 함정 개발로 흑해함대 타격 시도우크라군 "장거리미사일과 항공기 필요" 서방 추가지원 촉구 우크라이나 해군이 2014년 러시아에 점령당한 '푸틴의 성지' 크림반도 탈환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서방의 군사 지원으로 최근 함대 전력이 급상승,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대반격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자신감마저 내비치는 모습이다. 올렉시 네이주파파 해군 중장은 이날 더타임스 인터뷰에서 "러시아 전면적인 침공 이래 우리는 해안 방어에 집중해왔지만, 이제는 러시아가 장악한 해안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때는 비현실적으로 여겨졌지만, 오늘에 와서는 매우 현실적"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7년 전 크림반도를 장악할 당시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대부분의 함정을 탈취해갔다. 또 지난해 아조우해의 베르스크항과 마리우폴항을 빼앗길 때도 우크라이나 해군은 추가 타격을 입었지만, 흑해 함정 대부분은 기지가 공격당하기 전 대피하면서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네이주파파 제독은 전했다. 그는 "(전쟁이 발발한) 작년 2월 24일 이전에는 러시아군 대비 우리 함대의 전력은 12대 1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4대 1로 3배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58척의 경비정을 지원하는가 하면, 영국과 튀르키예도 군사훈련과 헬리콥터, 대잠 초계정 등을 제공하는 등 서방의 도움으로 해군력이 크게 보완됐다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해군력이 아직 자국군을 크게 압도한다는 점을 감안, 기습과 기만 등 다양한 기동전술을 활용해 비대칭전력 극복에 노력해왔다. 특히 러시아 군함을 공격하기 위해 폭
WSJ 보도…"포병·전차·보병 등 합동작전 운용이 관건"하이마스·탱크 등 몇개월 축적한 서방무기 위력 시험대 서방으로부터 수주간 신형무기를 전달받은 우크라이나군이 수주 내 러시아군에 대한 반격에 나설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은 향후 전투와 평화협상의 향배를 정하는 고위험 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작전 계획은 비밀이지만 양측의 장비와 최근 전선에서 전투 수행 등을 비교해볼 때 어느 정도는 가늠해볼 수 있다. 전략가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더 풍부한 자원과 견고한 방어에 맞서 성공하려면 기술과 행운, 약점을 재빨리 이용하는 것을 조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우크라이나군은 훨씬 더 동기부여가 잘 돼 있고 일부는 러시아군보다 무장이 잘된 경우도 있다. 하지만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맞서 수개월간 준비를 해왔고 인명과 물자를 더 기꺼이 쏟아부을 의향이 있다. 마테우슈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인터뷰에서 "이것은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러시아인의 큰 잠재력과 야수적 힘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무기 제공과 훈련 지원은 중추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수개월 동안 서유럽과 미국에서 현대적 장비를 이용해 전장에서 대규모로 작전하는 것을 훈련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이 성공할 전망은 포병부대, 탱크 사단, 보병 등 다른 병과를 합동작전으로 얼마나 잘 운용하는지에 달렸다. 우크라이나군이나 러시아군 양측 다 현재 제공권을 장악하고 있지 못하다. 따라서 우크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