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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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의 온라인 매출이 처음으로 종이 신문 매출을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NYT는 4분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온라인 구독 등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콘텐츠 판매가 회사의 최대 수익원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NYT의 온라인 매출은 5억9830만 달러(한화 약 6722억 원)로 전년보다 30% 급증했다. 이는 종이 신문 매출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매출(11억9500만 달러)의 절반을 넘어서고, 광고 매출(3억9240만 달러)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온라인 구독자 수가 급증한 점이 디지털 콘텐츠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뉴욕타임스의 지난해 온라인 구독자 수는 230만 명이나 늘었다. 종이 신문을 포함한 NYT의 전체 구독자 수는 750만 명이다.

NYT는 온라인 구독자 수 증가 배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택 근무가 늘어나고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점을 언급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는 광고 매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광고 매출은 26% 감소했다. 특히 종이 신문의 광고 매출은 39%나 줄어들며 충격을 던졌다.

NYT는 지난해 4분기 9770만 달러(약 1098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 해 전체로는 전년보다 0.9% 증가한 2억5060만 달러(약 281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NYT는 올해 1분기에도 구독 관련 매출이 15%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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